돈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우리의 삶
왜 우리는 늘 상처받고 고통받으며 살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강신주는 5명의 철학자의 저서를 빌려
자본주의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어떤 것이든 본질을 꿰뚫어 깊이 이해하는 것이 변화와 해방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철학자, 짐멜의 이야기를 요약해 보자.
짐멜 : 대도시와 돈에 몰려드는 이 시대 욕망의 맨얼굴
- 화폐경제와 우리의 내면 관계 : 자본주의적 '화폐경제'가 성행하면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사이에 돈이 매개됨으로써 사물과 타인에 대한 우리의 직접적인 관계를 단절 시킴. 분업으로 인해 수많은 공급자와 공급원에 의존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비인격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음. 타인들의 익명성과 그들의 개성에 대한 무관심이 사람들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소외시키고 각각의 개인들로 하여금 자신에게만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음.
- 돈의 신학, "네게 평안한 안식을 주리라!" : 신의 은총을 찾아 다시 교회로 돌아가듯이, 우리는 돈이 내게서 떠나려고 하는 순간 다시 노동의 현장으로 달려감. 돈의 소유가 허락해주는 안정과 평온의 감정, 그리고 돈으로 모든 가치를 포괄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은 돈이 우리 시대의 신이라는 탄식에 대해 심층적인 근거를 제시해 줌. 그러나 인간관계에 돈이 개입되면 사랑은 쉽게 변질되고 왜곡되어 버림.
- 우리는 왜 화폐를 욕망하는가? : 화폐를 화폐이게 하는 것은 그 화폐에 대한 타자의 욕망! 그러나 화폐가 가진 위험성을 그것으로 상품을 살 수 없을 때 분명해짐. 또한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 어머니는 자본 논리와 국가 질서의 메신저로서 아이는 사실상 어머니의 욕망을 욕망하는 동시에 자본과 국가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음.
- 시골 사람과 도시 사람의 차이 : 시골은 안정적인 반복의 공간, 도시는 현란한 차이의 공간! 대도시인들은 일종의 "신경과민"의 상태, 무감각과 무신경의 전략은 "지성"을 탄생시키고 냉담하고 관조하는 태도를 만듦.
- 고독, 도시인이 누리는 자유의 이면: 신경과민을 피하기 위해 도시인은 타인에 대한 냉담한 거리도기가 일상적인 삶의 패턴이 됨.
- 대도시의 개인주의, 그 야누스적 얼굴! : 산업자본주의와 대도시 속에서는 자신의 개성과 욕망을 표현하기 어려움. 따라서 노동자에서 소비자가 되는 퇴근 시간, 우리는 "소비자"로서 자유를 만끽하게 됨.
중세 시대에 교회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오늘날 취업 준비 또는 좋은 학교 입시를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소득의 직업, 결국 더 많은 화폐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욕망들을 심어 주었을까?
돈 앞에 쩔쩔 매는 모습, 고소득의 직업을 가지기 위해 공부하라고 압박하기, 열심히 하지 않으면 가난할 것이라는 은연 중의 다그치기, 더 많이 가지기 위한 아등바등, 용돈으로 회유하고 겁박하기.. 나 역시 자본주의의 메신저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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