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1, 초5 아들들과 어린 왕자 읽기를 하였고 책 읽고 에세이 쓰기,
이야기 나누기 그리고 최진석 교수님의 강의까지 들으며 책 읽기를 마무리하였다.
사실 초5 아들은 어린 왕자 내용이 어렵다고 하여 어제부터 잠 자기 전 15분 정도 읽어 주고 있다.
함께 읽고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할수록 '어린 왕자'는 어른을 위해 쓰인 동화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심오할뿐더러 때때로 아이에게 당연한 것들을
어른들은 이상하게 반복하고 있으니.
그래서 우리 큰 아들이 뽑은 이 책의 한줄은 '어른들은 이상해' 였다.

최진석 교수님은 누구?
최진석 교수님은 유튜브 장자, 노자 강의 및 주체적 삶과 관련된 강의를 많이 올리셨고 그 분의 강의, 책을 보며 존경하고 펜이 되었다. 교수를 그만두시고 고향이 함평으로 내려가 '호접몽가'를 여시고 새말새몸짓학교를 운영하고 계신다. 그분의 행보에 관심과 경의를 보낸다. 2020년 7월 돈키호테를 시작된 책 읽고 건너가기는 8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로 이어졌다. 이번 영상은 책을 제대로 읽고 본 토크쇼라서 더 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같은 책을 읽고도 이렇게 이해하고 느끼는 것의 깊이가 다를 수 있음을 깨달았고 철학 공부를 꾸준히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적인 내용은?
어린이의 마음이란 세상에 대한 궁금함, 호기심을 잃지 않은 마음이다. 니체도 어린이가 가장 완전한 상태라고 이야기 했는데 같은 맥락이다. 호기심을 잃은 어른은 판단하기에 두려움이 많고 모험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이는 질문하고 모험을 떠나며 자신만의 별을 찾아가게 된다.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소행성을 여행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지구에 온 어린 왕자 역시 어른이 되어가는, 망가져 가는, 일반성으로 빠지는 시련을 겪게 된다. 어린 왕자가 수천 개의 장미를 보며 자신의 장미 역시 평범한 장미 한 송이일 뿐이라는 사실에 서러워하며 우는 장면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각성의 계기가 되는 데미안, 부처, 예수와 같은 존재인 여우를 만나게 된다. 어린 왕자는 여우의 지적 세례를 통해 단단히 각성된 순수함을 가진 존재로 다시 거듭나게 된다. 그 후 어린 왕자는 뱀에게 물리는 결단을 통해 인간으로 완성되는 길을 찾아간다. 이것은 장자의 자기 살해와 같은 개념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다. 어쨌든 떠날 수 있어야, 이탈할 수 있어야 완성될 수 있다는 의미는 이해할 수 있었다.
최진석 교수님께서 고르신 한 줄
내 별을 봐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어
나도 이제 내 안에서 솟아나오는 그것!!
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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